“유니드, 수입산 감소와 공공임대주택 인테리어 수요로 MDF 회복”
염소 가격 2015~2019년 대비 542% 상승
흥국증권은 18일 유니드에 대해 염소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유니드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늘어난 985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대비 12% 증가한 1102억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유니드 매출은 가성칼륨(70%), 부산물(염소/수소, 7%), MDF(18%)로 구성되는데, 4분기부터 전사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우제 연구원은 “중국의 염소 가격은 189CNY/톤(2015~2019년평균)에서 1210CNY/톤으로 급등했다”라며 “염소는 가성소다 및 가성칼륨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원단위 0.6~0.7으로 생산되는데, 2018년부터 가성소다 가격 폭락 => 가성소다 가동률 하락 => 글로벌 염소 공급부족을 야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반면 염소 수요는 최근 급등세다. 인프라 및 건설 수요가 회복되며 염소의 최대 전방인 PVC(에틸렌+염소) 수요가 급등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글로벌 건설 수요를 감안, 염소 강세는 최소 내년 2분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유니드의 염소 생산량은 35만톤으로, 단순 계산(계약 가격 등 무시)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500억원 추가 개선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MDF(친환경 중밀도섬유판) 시황도 개선세다. 2018~19년 공급과잉을 야기했던 수입산이 급감했다”라며 “동남아시아 업체들이 유럽 및 중동쪽으로(가구 DIY 수요 증가) 수출을 늘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구조조정 마무리되며, 시장점유율(M/S)이 21%에서 25%로 상승했다”라며 “국내 수요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 인테리어 수요를 대비해, 최근 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들이 MDF 구입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4분기 원가 하락에도 판가는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부터는 흑자전환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고 짚었다.
그는 “유니드는 3년째(2018~2020년)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으나, 성장성이 부족해 시장에서 외면당하고 있다”라며 “안정적인 글로벌 1위(M/S 30%) 첨가제 업체임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 0.4~0.5배, 주가수익비율(PER) 4~5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3세인 이우일 전무(1981년생)가 전략·기획실장으로 경영 참여하며 변화 중”이라며 “올해 2 ∼3분기에 리베스트(2차전지), 하이리움(액화수소) 지분투자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향후 액화수소 기술을 사용, 연간 1.2~1.5만톤(100~140억원) 규모의 수소를 고마진 판매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주주환원 정책에도 힘쓰고 있다. 6월에는 자사주매입(2%)을 진행했으며, 배당도 2018년(1100원) =>2019년(1200원) =>2020년(1400원)으로 상향 중”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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