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변화보단 안정”…이동철·박정림 등 7개 계열사 대표 유임
[뉴스투데이=변혜진 기자] KB금융지주가 18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과 박정림 KB증권 사장을 포함한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나머지 3개 계열사에는 신임 대표이사 후보가 선정됐다.
■ KB증권,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KB인베스트먼트는 기존 대표 유임
대추위는 12월말에 임기가 만료되는 10개 계열사 중 KB증권엔 ‘박정림·김성현’, KB국민카드 ‘이동철’, KB캐피탈 ‘황수남’, KB생명보험 ‘허정수’, KB저축은행 ‘신홍섭’, KB인베스트먼트엔 ‘김종필’ 현 대표이사를 후보로 재선정했다. 유임된 대표이사들의 임기는 1년이다.
조재민·이현승 복수대표 체제로 운영중이었던 KB자산운용은 1인대표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체자산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이현승 대표를 후보로 재선정했다.
■ KB손보, KB 부동산신탁, KB신용정보는 신임 대표로 교체
나머지 3개 계열사 중 KB손해보험엔 김기환 KB금융지주 CFO, KB부동산신탁엔 서남종 KB금융지주 CRO, KB신용정보엔 조순옥 KB국민은행 준법감시인이 신임 대표 이사로 선정했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특히 KB손해보험은 현 양종희 대표가 지주 부회장으로 선임하게 되면서 그룹내 보험 계열사의 전략적 포지셔닝 및 수익구조 다각화 등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수 있는 ‘김기환’ 현 지주 CFO를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김기환 후보는 재무·리스크·홍보·HR·글로벌 등 다양한 컨트롤타워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내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영관리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주 CFO로 리딩금융그룹 위상 견인을 지원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전해졌다.
KB부동산신탁의 서남종 후보는 부동산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업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겸비한 균형있는 시각을 갖췄다는 게 대추위 판단이다. 서 후보는 영업·재무·리스크관리 등 풍부한 영업현장 경험과 폭넓은 금융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조순옥 후보에 대해서는 규제환경 변화에 대비해 KB신용정보를 그룹내 기반사업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 했다. 조 후보는 그룹내 여성임원으로 지역영업그룹대표 경력 등 영업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은행 준법감시인으로도 정도영업 내재화를 통해 은행 경영성과 달성을 지원한 바 있다.
■ 선정 후보들 주주총회서 최종 확정 예정 / KB금융 대추위,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종합 검토”
선정된 후보들은 이달 중 각 계열사 대추위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 관계자는 “디지털 트렌드와 저성장 구조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본격화 등으로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렌드와 저성장 구조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 본격화 등으로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검증된 역량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재임기간 중 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대표 후보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