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삼성그룹의 상속작업이 시작되면 오너 일가의 보유지분 처분될 것”
실적 정상화와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삼성SDS에 대해 삼성그룹 상속 개시에 따른 오버행(증권시장에 과도한 물량의 주식이 풀리는 현상) 불확실성에도 기업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3조249억원,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23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물류 부문이 전분기에 이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호실적 지속에 전분기 연말 물류 조기 대응에도 불구하고 물동량 강세가 유지될 걸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IT서비스 부문은 전분기부터 이어진 프로젝트 매출 지연 해소로 전년 동기 수준을 달성할 전망이나, 전분기서 이연된 비용 집행으로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년동기 고부가 프로젝트 집중으로 인한 높은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 감소폭은 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IT투자가 회복되면서 신규 프로젝트를 집행 중”이라며 “대외고객 확보 재개로 IT서비스 실적이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클라우드 수요 확대, 언택트 업무 활성화 등 디지털전환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자금력(순현금 3.9조원, EBITDA 1.3조원) 기반의 사업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인수합병(M&A) 가시화가 기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배주주일가가 보유지분 17.0%를 처분할 예상으로 오버행 이슈는 부정적으로 평가된다”라며 “다만 상속세 재원 확보를 위해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는 등의 가능성은 되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참고로 삼성SDS 주식은 이재용 부회장(9.2%), 이부진 사장(3.9%), 이서진 이사장(3.9%) 등 그룹 오너 일가가 높은 비율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기업 가치 제고 가능성과 지분 처분에 따른 충격 최소화 노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이 지배 주주로 공고한 지배력이 있어 부정적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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