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액정디스플레이(LCD)와 모바일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관련 매출이 늘어나면서 4분기부터 전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2% 즐어난 7조원, 영업이익은 3521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는 LCD 패널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IT 패널 수요가 늘어났다. 또한 북미 고객사에게 공급하는 모바일 OLED 출하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순학 연구원은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면적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3% 증가하고,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가격과 출하량 모두 호전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내년 연간 매출액은 2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055억 원을 전망한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기존 대비 71% 상향하는 것”이라며 “TV 수요가 내년 상반기까지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글라스 공급업체인 일본 NEG의 정전 사고로 인해 패널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중국 BOE 수율 부진으로 인해 내년도 LG디스플레이의 북미 고객향 OLED 물량은 올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따라서, 비수기인 상반기에도 영업적자가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LG디스플레이는 보유 중인 LCD와 OLED 생산능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해 극대화된 실적을 창출하고 있다”라며 “패널 업계 경쟁 강도도 당분간 낮을 것으로 보여 LG디스플레이에게 우호적인 환경이다. 향후 대형 OLED 사업까지 본궤도에 오를 경우 추가 업사이드도 존재한다고 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