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GS홈쇼핑에 대해 코로나19로 건강기능식품과 생활용품 등의 판매가 늘어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의 4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10.4% 늘어난 1조1897억원, 영업이익은 42.7% 증가한 429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홈쇼핑 업체들에게는 유리한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1월과 12월 모두 두 자릿수 취급고 신장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건기식과 생활용품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세가 여전히 높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하던 이미용 카테고리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유일하게 아쉬운 카테고리는 의류인데 외출수요 감소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본래 의류 카테고리는 마진율이 높은 편인데 부진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할인 판매를 진행하다 보니 수익성에도 일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4분기 유통업종 내 영업이익 개선폭이 가장 클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업외 부문에서는 3분기와 마찬가지로 환율 영향에 따른 일시적 비유동금융자산 평가 손실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이는 투자자산의 실질 가치 하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GS홈쇼핑은 배당성향 30~40%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주당배당금은 지난해(6500원) 보다 늘어난 7000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시가배당수익률 4.9%에 해당하는 만큼 배당 매력도도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지난 11월 10일 GS리테일과의 합병가액 및 합병비율(1: 4.2237)이 결정 이후 실적호조 및 배당매력이 단기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음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