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팬오션에 대해 해운물류 운임 상승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LNG(액화천연가스) 운송 등 신사업 진출도 가속화되면서 성장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9% 줄어든 6134억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605억원으로 기존 전망치(60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드라이벌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4% 늘어난 53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현재까지 4분기 평균 BDI(발틱운임지수)는 전분기보다는 10%가량 낮은 1366 수준으로 오픈 사선 마진은 축소될 전망”이라며 “다만 전분기 운항이 시작된 신규 연속항해용선(CVC)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효과로 벌크 부문 이익은 선방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환율이 원화 기준 이익을 일부 축소시켰다”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비벌크 마진은 전년 동기대비 60.5% 늘어난 57억원 수준을 예상한다”며 “탱커 시황은 아직 부진하나 컨테이너 부문(전체 매출의 10% 수준)은 운임 강세의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에도 벌크 시장은 제한적인 선복량 증가(오더북 전체 선대의 7% 수준)와 견조한 철광석 수요, 석탄과 마이너 벌크의 기저효과 등으로 안정적 수급 상황이 예상된다”며 “이 가운데 팬오션은 재무적 여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부터 인도되는 MR탱커(화물적재량 5만 DWT 액체화물운반선) 4척,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에 더해 최근 LNG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Shell사와 2척의 장기대선 계약을 했는데, 7년간 약 3341억원”이라며 “LNG 시장의 성장성과 진입장벽 등을 감안하면 팬오션의 추가 사업 확장 기회가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