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사업부문 투자로 기업가치를 키워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은 전날 공시를 통해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3141만4000주로 기존 발행주식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자 방식은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로 신주의 20%는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한다. 증자로 조달된 1조2000억원은 시설자금 6000억원, 운영자금 30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 3000억원 등에 사용될 계획으로 사업 부문 별로 보면 태양광에 1조원을, 수소 생산 등에 2000억원을 쓸 예정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달된 자금의 80% 이상이 태양광 사업 투자에 사용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차세대 모듈 개발과 생산에 4000억원, 발전자산 취득과 역량 강화 3000억원, 분산형 발전 기반 에너지 사업 3000억원 등”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화솔루션이 2025년 태양광부문에서 한 해 평균 매출 증가율이 약 30%를 보이며 태양광 부문 단독으로 이익 1조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한 외형 확대의 추구가 아닌 수익성 개선과 사업 구조의 확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상원 연구원은 “차세대 모듈의 경우 2~3년 내 N타입 제품의 상용화 이후 추가 2~2년 내 텐덤(페로브스카이트 접목) 모듈의 상용화를 로드맵으로 한다”며 “페로브스카이트의 경우 세계 최초 양산이 목표”라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발전 효율 개선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대효과는 크게 2가지”라며 “모듈 기준 생산능력이 16기기와트(기존 10.7기가와트)까지 확대가 예상되고, 고수익 제품으로의 전환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발전자산은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개발과 연관되는데 현재 보유한 2기가와트의 파이프라인 외에도 향후 5년간 34기가와트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발전소 프로젝트와 에너지 사업 등은 기존 태양광 셀·모듈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다운스트림으로의 확장을 의미하며, 장기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상증자로 단기 주가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성장주로의 재평가를 통한 주가의 중장기 추세적인 상승 방향성 자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