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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상장사 ESG 평가(31)

통합등급 ‘A’ 받은 KT&G, 글로벌 담배기업보다 ESG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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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진 기자
입력 : 2020.12.24 08:11 ㅣ 수정 : 2020.12.25 09:48

환경(E) B+, 사회(S) A+, 지배구조(G) A, MSCI에서도 ESG 평가 A 받으며 개선 노력 인정받아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900여 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등급을 부여하는 기관이다. 매년 10월 상장회사들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 지수로 주목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발표 등을 토대로 삼아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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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대표 백복인)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 및 등급’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그래픽=한유진 기자]

 

[뉴스투데이=한유진 기자] KT&G(대표 백복인)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평가 및 등급’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세부 등급을 살펴보면 E(환경) 부문 B+, S(사회) 부문 A+, G(지배구조) 부문 A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 사회 부문은 지난해와 동일하고 지배구조 부문은 한 등급 내려간 A를 받았다.

 

■ KT&G 관계자 “ESG 관련 지수 계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중”

 

이와 관련 KT&G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ESG경영을 통해 비재무적 성과를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등급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내려간 것으로 보이며 점수는 지난해 보다 올랐다. 관련 지수들이 계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고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앞으로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제고에 힘쓰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강조했다.

 

실제로  KT&G는 지난해 국내 상장회사 등 924개사를 대상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최하는 우수기업 평가에서 지배구조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지난 10월 KT&G는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 A 등급을 획득하며 글로벌 톱3 담배 기업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는 2019년 한 해 동안 각 기업이 추진한 ESG 활동에 대한 공시자료와 기업의 피드백 및 이사회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7개로 분류된다.

 

한편 ESG 등급은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상장회사의 ESG와 관련한 발생 가능 위험 수준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하게 하고, 투자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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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투데이]

 

■KT&G, ESG 평가 통합 A

 

2020년 ESG 통합등급에서 KT&G는 등급 평가 대상인 전체 760개 기업 중에서 92개 기업이 포함된 A(우수)등급을 획득했다.

 

KT&G는 ESG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해 프로세스를 체계화하는 등 ESG 경영에 힘쓰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760개 기업의 ESG 통합등급 분포를 살펴보면 S는 0개, A+은 16개(2.1%), A는 92개(12.1%), B+은 134개(17.6%), B는 260개(34.2%), C는 236개(31.1%), D는 22개(2.9%)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A등급은 지배구조, 환경, 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적절히 갖추고 있으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적은등급이다.

 

■ 지배구조(G) A, 사외이사 중심의 독립적인 이사회 구축

 

평가등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KT&G는 환경(E) 부문 B+(양호), 사회(S) 부문 A+(매우 우수), 지배구조(G)에서 부문 A(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먼저 지배구조(G) 부문을 살펴보면 KT&G는 독립된 사외이사가 지배하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전문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KT&G의 사외이사 비율은 약 71%(7명 중 사외이사 5명)로 전문성과 독립성을 지닌 사회이사가 주축이 되어 이사회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KT&G는 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하여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2019년 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여 이사선임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사 내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신설된 기구다. KT&G는 지배구조위원회의 독립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과반수 이상을 사회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소수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주주제안제도와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의결권 행사를 위한 전자투표제도 도입했다.

 

■ 환경(E) B+ 환경친화적 경영 집중, 사회(S) A+ 지난해 사회공헌 1000억원 지원

 

환경(E) 부문을 들여다보면 KT&G는 전사적 환경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5개 공장(신탄진공장, 광주공장, 영주공장, 천안공장, 김천공장)에 고효율·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신탄진·영주 공장의 경우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을 위해 담뱃갑 포장재와 속지 등도 개선하여 알루미늄 사용량과 펄프 사용량을 감소시켰다.

 

2020년 2분기까지의 상황이 반영된 KT&G 보고서에 따르면 KT&G는 환경법 및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을 올해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환경(E) 부문 B+을 받았지만 해당 활동이 반영되면 내년 환경 부문 평가는 높아질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사회(S) 부문에서는 A+로 성과가 두드러진다. 먼저 KT&G는 복지재단을 통해 사회배려 계층과 복지기관에 경제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장학재단을 설립해 교육 소외계층에게 안정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 성금인 ‘상상펀드’를 통해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에 보탬이 되고자 2017년부터 ‘상상스타트업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7월에도 서울 성수동에 청년창업 전용 공간인 ‘상상플래닛’을 개관하는 등 청년창업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문화공헌을 위한 활동도 인정받고 있다. KT&G는 ‘상상마당’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KT&G는 지난해에만 매출액의 3.4%인 1000억 규모를 사회공헌활동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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