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은 기자 입력 : 2020.12.23 11:33 ㅣ 수정 : 2020.12.23 11:36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남긴 주식재산을 물려 받게 된 삼성 일가의 최종 상속세가 11조원으로 확정되면서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삼성물산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한 배당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3.40%(4500원) 오른 1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고 이 회장의 상속세는 지난 4개월 평균 주식 종가 평균치를 반영해 11조366억원으로 확정됐다. 상속세는 피상속인이 사망한 날 전후 2개월(총 4개월)의 주심 흐름을 따져 '평가액'으로 계산된다. 고인이 사망한 10월 25일 기준으로 전후 2개월인 8월 24일부터 12월 22일까지의 주식 흐름을 따져 시가평균액을 계산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고 이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의 4개월 평균값은 △삼성전자 6만2394원 △삼성전자(우) 5만5697원 △삼성SDS 17만3048원 △삼성물산 11만4681원 △삼성생명 6만6276원 등이다. 지난 6월 기준 지분율은 삼성전자 4.18%, 삼성물산 17.33%, 삼성생명 0.06%, 삼성SDS 9.2%, 삼성화재 0.09% 등이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삼성 계열사 주주환원 규모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