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진성티이씨에 대해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내년에는 매출과 이익의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성티이씨는 지난해 3분기부터 매출 역성장이 시작됐다”며 “역성장세는 올 3분기까지 유지됐으나, 4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8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도 75억원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3분기 영업이익 43억원 대비해서는 74% 급증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기계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4분기의 매출액 개선세는 일회성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진성티이씨의 국내, 중국, 미국 공장 모두에서 고객사로부터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이 낮아지고, 그린산업 육성 등 인프라 투자확대로 건설기계 수요가 글로벌 전체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해 건설기계업체들이 부품의 재고축적 과정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상보다 빠른 건설기계 수요확대를 반영해 진성티이씨에 대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 10% 상향한다”라며 “내년 진성티이씨의 매출액은 올해대비 23% 늘어난 3757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314억원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본업인 건설기계 부품 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면서 실적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으나, 주가는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사들인 글로벌 건설기계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기록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진성티이씨의 펀더멘탈 개선을 예감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용 부품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것도 가치 평가에 감안돼야 한다”며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내년에는 매출과 이익의 개선 폭이 더 커지기 때문에 현 시점이 매수적기라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