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기술력 검증. 고객사 확장 기대감(애플카 포함) 충만”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LG전자에 대해 글로벌 3위 부품업체 마그나(Magna)와 전기차 구동모터 생산 합작사(JV)를 설립해 애플카를 포함해 고객사 확장 기대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어제 공시를 통해 전기차 부품과 배터리 ·배터리팩 부품 사업을 물적분할한다고 밝혔다”며 “향후 신설회사(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지분의 49%를 5016억원에 캐나다 마그나 계열사인 마그나 오스트리아 마그나 메탈포밍 GmbH사에 처분해 JV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LG전자의 자동차 전장(VS)사업부 매출액은 지난해 5조4650억원, 올해 추정은 5조4150억원 수준”이라며 “이중 구동모터·인버터(EPT) 매출액은 지난해 1433억원, 올해 25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LG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EPT 목표는 5000억원이고, 이후 약 50%의 매출액 증가를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LG전자-마그나 JV 설립 시너지는 직관적으로는 LG전자 모터·인버터 제조 경쟁력과 마그나의 전기차 구동계 설계 시스템 통합 능력과 영업력의 결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 위탁생산(EMS)을 하는 마그나는 애플의 전기차 사업 파트너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며 “향후 신설될 JV를 통해 기존 자동차 전장 사업부(인포테인먼트 및 기타 전기차 부품 등)와 간접적인 영업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LG전자 VS사업본부는 내년부터 영업적자 폭이 크게 축소되고 2022년부터 뚜렷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실적 개선으로 동종업계 대비 할인됐던 근거가 사라지고 전기차 핵심 부품에 대한 매출 증가 기대감이 빠르게 형성됐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