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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택배기사 하루 약 300개 물량 배송하다 또 뇌출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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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슬 기자
입력 : 2020.12.26 11:14 ㅣ 수정 : 2020.12.26 17:35

한진택배 기사, 지난 14일에 이어 22일에도 뇌출혈로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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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택배기사가 분류 작업을 마친 뒤, 배송 준비를 위해 차에 택배 상자를 싣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연말 늘어난 배송 업무로 인해 과로를 하던 택배기사가 뇌출혈로 쓰러지는 일이 또 발생했다. 이는 연말연시를 맞아 배송 물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쓰러진 택배기사의 경우 배송해야 하는 물량이 하루 약 300개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대책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진택배 소속의 김모(40) 씨가 서울 동작구의 한 시장에서 택배 배송 중 뇌출혈로 쓰러져 두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연말연시를 맞아 택배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김모 씨가 배송해야 하는 물량은 하루 약 300개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사고를 당하기 전 새벽까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노동계에서는 이번 사고도 과중한 업무량에 따른 과로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한진택배 소속의 A(58) 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 택배기사 역시 하루 14시간 이상 일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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