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영업이익은 43조·목표주가는 8만6000원 예상”
달러 약세와 유럽 락다운 영향으로 반도체 및 세트 사업 이익 둔화 불가피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달러 약세와 유럽 락다운 영향으로 반도체 및 세트 사업 이익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6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9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노트북 수요 증가로 메모리 출하는 가이던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그러나, 달러약세 영향으로 반도체 이익은 3분기(5조5000억원) 대비 줄어든 4조3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IT·모바일(IM)은 4분기 유럽 락다운 영향으로 스마트폰 출하가 3분기(8150만대) 대비 2000만대가량 줄어들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이에 따라, IM 이익도 3분기(4조5000억원) 대비 큰 폭 줄어든 2조6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스플레이(DP)는 OLED 출하가 대폭 증가하며, OLED 매출이 사상 최초로 9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LCD는 판가 급상승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DP의 4분기 매출액은 10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소비자가전(CE) 영업이익은 3분기 1조6000억원 대비 감소한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의 TV 판매는 양호했지만, 유럽 락다운의 영향으로 가이던스와 달리 3분기(1470만대) 대비 TV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패널가 상승으로 수익성도 3분기 대비 낮아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내년은 백신을 통한 코로나 극복과 세계 교역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고, 메모리 사이클도 업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이머징 시장 수급과 메모리 섹터 수급이 동반 개선되며, 삼성전자 주가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36조4000억원) 대비 18% 증가한 43조원을 예상한다”며 “이 같은 수급 개선 기대감과 실적 전망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상향한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