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내년에는 저궤도 인공위성 안테나 기술이 부각될 듯”
사업 전망: 기존 사업의 성장 지속, 차기 사업도 가시화 시점 임박
[뉴스투데이 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지속적 신규물량 수주와 함께 인공위성 등 신규사업의 가시화 시점도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2000년 설립된 한화시스템은 2015년 한화그룹으로 편입됐고 2018년 8월에 ICT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S&C를 합병한 뒤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 비중은 시스템/방위산업이 69.3%, ICT사업이 30.7%였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최근 미국의 전자식 빔 조향안테나(ESA) 기술기업인 카이메타(KYMETA)에 지분 10%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저궤도 위성 안테나 원천기술 보유기업 2곳을 투자한 셈으로 인공위성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경쟁사 대비 양호한 방산부문 수주 환경과 계열회사 방산수출 확대에 따른 낙수 효과, 내년부터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저궤도 인공위성 안테나 기술이 긍정적”이라며 “특히 2023년부터 가시화가 기대되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선점 등을 감안해 동종업계 평균 대비 40% 프리미엄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사업 전망은 기존 사업의 성장을 지속하고 차기 사업도 가시화 시점에 임박했다”며 “내년에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5500억원),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개발사업(3000억원) 등 지속적인 신규물량 수주가 예정되어 있고,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영업 확대가 예상되는 등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부터 스페이스-X의 저궤도 인공위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2023년에는 우버가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한화시스템은 관련 기술을 선점하면서 해당 산업 출현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궤도 위성 안테나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확인했다”며 “상반기 중 영국계 원천기술 보유 벤처기업인 Phasor Solution 인수 이후 연말에도 미국계 벤처기업인 KYMETA 지분에 투자했다. 내년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부각될 경우 시장의 관심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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