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한 현대차 아이오닉5, 부품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해외에서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해 아이오닉5 조기 출시가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31일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출시 일정이 예정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첫 신차인 아이오닉5가 내년 2월 중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초, 4월 중 출시가 예상됐고 코나 전기차(EV) 배터리 리콜로 인해 출시 지연 우려도 존재했기 때문에 조기 출시는 신차 완성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뉴스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아이오닉5 조기 출시가 예상되는 이유는 해외에서 사전 예약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현대차 호주 법인이 공개한 일정을 살펴보면, 2020년 12월 18일부터 2021년 1월 31일까지 사전 계약을 받고, 2월 2일에는 신차 색상 선택이 가능하며, 2월 16일까지 세부 옵션을 선택해 최종 주문을 완료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주문된 신차는 내년 6~7월 중 인도될 예정으로, 생산 일정 감안 시, 1분기 중 국내 생산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대차 오스트리아 법인에서도 얼마 전 150대 한정으로 사전 계약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사전계약 모델은 2021대 한정 생산되는 아이오닉5 퍼스트 에디션으로 양산 모델과는 차별화된 솔라-루프, 313마력 듀얼 모터 시스템, 양방향 충전 시스템(배터리 전력으로 외부 기기 충전도 가능) 등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차 그룹의 차량 생산/판매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은 아이오닉5 출시를 기점으로 친환경차로 빠르게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현대차 그룹 계열 부품사다. 아무래도 그룹 계열사라는 울타리 안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글로벌 전기차 OEM 수주나 친환경차 부품 전환이 다소 느릴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이오닉5 출시를 계기로 다각화 고객사를 보유한 부품사 대비 친환경 부문의 성장성이 오히려 돋보일 가능성이 높다. 아이오닉5 출시 수혜주로 현대모비스(구동 모터, 배터리 모듈, 인버터/컨버터, 수소연료전지), 현대위아(전기차 열관리 모듈, 모터/감속기, 수소연료탱크)를 추천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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