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8조원. 분기 실적 바닥 지나갈 전망”
4분기 영업이익 9조2000억원, 세트 부문 부진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 9조2000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반도체 실적은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IM(IT·반도체)과 CE(가전제품)의 마케팅 비용 급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저자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줄어든 60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9조2000억원으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모바일과 PC를 포함한 전방 수요 호조’가 ‘원/달러 환율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며 당초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세트 부문의 판매량 감소와 수익성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9% 줄어든 4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는 D램과 낸드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 늘어나며, 분기 초반 회사측 가이던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메모리 부문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10%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플렉시블(Flexible) OLED 가동률이 완전 가동에 근접하고, 리지드(Rigid) OLED의 가동률 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Rigid OLED의 경우, 고객들의 채택율 확대로 올해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줄어든 2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1분기에는 갤럭시S21 등의 신제품 판매 효과로 인해 분기 실적이 재차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CE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8% 줄어든 8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점쳐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TV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 줄어든 5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8조원을 기록하며, 분기 실적 바닥을 지나갈 전망”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는 디스플레이와 CE 부문의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D램 부문의 경우 고정 가격 상승이 발생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비메모리 부문의 경우에도 신규 고객사 물량 확대와 고객사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 엑시노스 점유율 상승, D램의 업황 개선이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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