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올해 벌크선 수급개선과 경기회복 수혜가 기대된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04 13:19 ㅣ 수정 : 2021.01.04 13:19

작년 4분기 : 예년과는 다른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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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팬오션에 대해 올해 벌크선시장의 물동량 증가에 따라 벌크선사업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줄어든 5496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593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이 없었다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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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3분기말 1달러당 1170.2원에서 4분기말 1086.5원으로 7.2%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하준영 연구원은 “벌크선 사업부문은 4분기 평균 벌크운임지수(BDI)가 1361포인트로 전년 동기대비 12.9% 하락했지만 전용선 운항 증가로 영업이익은 견조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지난해 벌크 전용선은 베일(vale)과의 계약에 6척, 수자노(Suzano)와의 계약에 1척이 신규로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하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사업부문은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전망”이라며 “탱커선 사업부문도 운임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벌크선 시장 수급개선과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라며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벌크선 공급은 전년 대비 1.7% 늘어나는 반면 같은 기간 벌크 물동량은 3.8%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찾아오는 수급개선”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팬오션은 지난해 12월 쉘과 LNG(액화천연가스) 전용선 2척에 대한 7년짜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LNG 전용선 사업 확대로 신규 성장동력 또한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밖에도 갈프 에너지아(Galp Energia) E&P와 추가로 LNG 전용선 1척에 대한 5년짜리 계약도 공시했다”며 “전용선 계약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LNG 전용선 계약 수주에 연달아 성공하면서 신규 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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