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LNG선 사업 확대는 밸류에이션 할인 축소 요인”
운임 상승으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는 2021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팬오션에 대해 운임 상승과 운용 선대 확장을 통한 영업 레버리지 확대로 올해 영업이익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5.5% 하락에도 3분기 말부터 도입된 CVC(장기운송계약) 선대 2척 도입, 용선 선대 확장, 컨테이너 부문에서 수익성 증가로 602억원(영업이익률 10.4%)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중국 석탄, 철광석 수입 수요가 앞당겨지면서 올 1분기부터 시황 개선 본격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올해 팬오션의 연간 영업이익은 27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증가 요인은 글로벌 벌크선 수급 개선에 따른 운임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용선(대여한 선박) 확대 및 CVC(장기운송계약) 관련 사선(자가보유선박)이 지난해 초 33대에서 올해 말 38대로 증가한데 따른 운용 선박 규모가 확대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올해 벌크 화물 물동량은 53억톤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는 반면, 선박 공급 증가율은 1.5%에 그쳐, 글로벌 벌크선 수급 개선 방향성은 뚜렷할 전망”이라며 “원자재 재고는 낮은 수준이나, 석탄, 철광석, 곡물 등의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나타나면서 화주들의 수송 수요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LNG선 사업 확대는 밸류에이션 할인 축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팬오션은 지난해 12월, 3척의 신규 LNG(액화천연가스)선 대선(선박대여) 계약 체결했다. 옵션분 1척(올 6월 발효 가능)을 감안하면 팬오션의 LNG선 운용 선대는 5척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해당 선박들은 2023년에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로 인해 IRR(내부수익률)이 약 10%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석탄 물동량 감소로 중장기 벌크 물동량 감소가 우려되나, LNG선 사업 확장을 통해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는 벌크선사로 적용된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을 축소하는 계기로 작용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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