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전동화 매출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458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가동률 회복으로 모듈/부품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2.8%, 4.8%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민경 연구원은 “전동화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나 전년대비 40% 성장하며 매출 감소를 방어할 것”이라며 “환율은 다소 비우호적이나 물량 증가 효과로 A/S 부문은 전년대비 1.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전동화 매출은 본격 성장하면서 전년보다 53% 늘어난 6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현대모비스의 최대 고객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전기차(Xev) 판매량은 전년대비 51%,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특유의 원가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전동화 매출비중은 2019년 7%, 2021년 20%, 2025년 35%로 확대되며 외형 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핵심 기술력은 자체 역량이 되어가는 상황”이라며 “조립 위주에서 핵심 기술 보유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자체 기술력 확보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LG전자와 마그나의 JV 발표 등 산업 전반에 EV 파워트레인의 중요성 대두되는 가운데, 현대모비스는 E-GMP 개발에 맞추어 EV 파워트레인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오트론의 자동차 반도체 사업 부문 양수,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자 등의 행보는 그룹 내 전장 및 자율주행 관련 하드웨어 제조 역량이 집중되는 중임을 의미한다”고진단했다.
그는 “내연기관 시장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전기차 산업에서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며 전체 외형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투자포인트”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