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LNG/LPG추진선 분야에 대한 기술 선도”
운임이 올라도 중고선 거래량은 감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중고선 퇴출과 운임 상승, 그리고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NG선과 LPG선 그리고 컨테이너선 운임이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고 있지만 중고선박에 대한 매매는 줄어들고 있다”며 “LNG선의 경우 140K급 Moss LNG선은 20년 장기용선계약이 풀려나는 선박들부터 해체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운임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중고선 매매는 해운 비전문가들이 운임 상승을 보고 중고선박 매입했기 때문에 소폭 늘어나다 다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선종에 대한 구별없이 지금의 해운 운임 상승은 강화되고 있는 해운업계 환경 규제로 중고선박의 운항이 점점 어려워져 가장 중요한 용선시장에서 퇴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메이저 항구에서는 중고선박의 입항 척수가 줄어들고 있고, 특히 유럽 메이저 항구에서는 규제위반시 막대한 벌금부과와 선박에 대한 압류, 선원 구금 조치도 취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운임이 오르기 전에 중고선 투자를 늘려온 그리스 선주들조차 지난 3년간 중고선 투자를 계속해서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LNG와 LPG는 해당 산업 분야에서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지만 선박 연료로서의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까지 한국 조선소의 수주계약에서 45%가량이 LNG/LPG추진 사양이었고 지난해 말부터는 사실상 거의 모든 신조선 계약량이 LNG/LPG추진 사양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LPG선박 연료 수요가 높아질수록 10K급 미만의 소형 LPG선박은 LPG벙커링을 목적으로 개조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며 “결국 중고선은 운항 목적이 없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여름이면 현대미포/현대삼호/대우조선에서 LPG추진선박의 신조선 인도가 시작되며 이들 선박들의 인도 이후 LPG추진선 발주수요는 큰 폭으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LNG/LPG추진 분야에 대한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LNG에서 암모니아까지 담을 수 있는 고망간 연료탱크 개발도 주도해 해외 선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2021년 11.3%, 2022년은 17.2%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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