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017년 2분기 이후 차강판 가격 인상이 올해 상반기에 발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06 11:20 ㅣ 수정 : 2021.01.06 11:20

실적은 올해 2분기부터 모멘텀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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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판매량 회복과 스프레드 개선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전환하고,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92억원으로 역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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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으로 전체 제품 판매량은 봉형강류와 판재류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하며 500만톤 대를 회복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판재류는 전분기 대비 주요 원재료 투입원가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제품 평균판매가격(ASP)은 상승하며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봉형강류는 철스크랩 투입원가와 제품 ASP 상승 폭이 같은 수준을 나타내며 스프레드는 유지됐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회성 요인이 없다면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효과와 판재류 스프레드 개선 효과로 인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1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했던 해외 자동차SSC들은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 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룹 내 완성차 계열사의 판매대수 회복에 따라 현대제철 자동차SSC(스틸서비스센터·자동차 강판 가공공장) 역시 가동률이 상승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계열사향 차강판 판매가격이 마지막으로 변동됐던 때는 2017년 2분기로 파악된다”며 “당시 차강판 내수가격을 톤당 6만원 인상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마지막으로 차강판 가격 인상을 한 2017년 2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원재료(철광석, 원료탄) 가격 변동에 따른 차강판 가격 변동 요인은 크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는 “이는 원재료 가격 변동 폭이 작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올해 1분기부터 반영될 현대제철 판재류 원재료 투입원가는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1분기는 최근 4년 중 차강판 가격 변동 요인이 가장 크게 발생하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2017년 2분기 가격 인상분(6만원/톤)은 당시 추정(10만원/톤)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며 “이에 따라 누적된 인상 요인은 더 크다고 판단되며, 글로벌 철강재 가격 동반 상승도 차강판 가격 인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역을 불문하고 차강판을 중심으로 수급 이슈가 발생하며 철강 제품 가격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는 차강판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최대 적기라는 판단”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차강판 가격 인상은 실적뿐만 아니라 그 동안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Captive Market에 대한 우려를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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