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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웨이브 가능성에 뉴욕증시 선물 일제히 하락,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98% 개표 속 민주당 후보 근소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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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입력 : 2021.01.06 14:53 ㅣ 수정 : 2021.01.06 15:22

2석 걸린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서 민주당 2대0 승리면 블루웨이브 달성, 1대1이면 공화당 상원 우위 지속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미국 뉴욕증시 선물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상원 다수당을 결정할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가 5일(현지시간) 실시된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블루웨이브(민주당이 대통령, 상하원 모두 점령)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방송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개표율이 98%를 넘어선 가운데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50.4%)가 켈리 뢰플러 공화당 의원(49.6%)을 3만5000표 차이로 앞서고 있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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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 선거 후보들.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민주당 오소프, 공화당 퍼듀, 민주당 라파엘, 공화당 뢰풀러 후보. [AFP연합뉴스]

 

반면 공화당의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50.0%)과 존 오소프 민주당 후보(50.0%)가 맞붙은 선거에서는 퍼듀 의원이 근소하게 앞서가지만 두 후보간 표 차이는 1300표에 불과해 개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누가 승자가 될지 미지수이다.

 

CNN에 따르면 초반에는 민주당 후보가 앞섰으나 개표 70% 상황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역전시켰다. 하지만 개표율이 90%가 넘어서면서 다시 민주당 후보들이 근소하게 앞서거나 시소게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자체 실시간 예상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될 가능성을 95% 이상으로 예상했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거나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뉴욕증시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 선물은 1.5포인트 하락했고 나스닥100은 164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S&P 500 지수 선물 역시 15.63포인트 하락해 블루웨이브 가능성에 대한 월가의 우려를 반명했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 48석, 공화당 50석으로 공화당이 앞서 있지만 두 석이 걸려 있는 조지아주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할 경우, 민주당과 공화당 의석수는 50대 50으로 동률이 되어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된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월가는 민주당이 대통령, 하원에 이어 상원 주도권까지 쥐게 되면 법인세 인상과 고소득층 증세 등 민주당 공약 이행에 대한 걸림돌이 사라져 주가상승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조지아주 법률은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0.5%포인트 이하일 경우에는 재검표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실제 당선 확정자가 발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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