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급한 불을 끄며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
면세가 좌우하는 실적과 주가 방향성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6일 신세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급한 불은 껐으며, 지금은 저점 매수 유효 구간이라고 전했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오랜 유통업력 기반 글로벌 명품브랜드 네트워크, 소싱 및 MD구성력에 강점을 지닌 신세계의 성장성은 면세 사업부가 핵심”이라며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며, 백화점이 벌어들인 이익의 65%를 훼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허제나 연구원은 “다행스러운 점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바잉파워가 갖추어지며 기업형 따이공 수요에 유연히 대응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올해 중국 인바운드 객수의 완만한 회복을 가정, 공항면세 임차료 절감을 감안시 신세계DF 연간 이익은 21% 비중까지 재차 회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8% 줄어든 1조3839억원, 영업이익은 53.9% 감소한 89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백화점 부문은 11월 중순까지 기존점 신장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며 “12월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며 신장률은 낮아졌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11월까지 고마진 의류매출이 다소 회복했으며, 수익성 하락 폭이 전분기 대비 완만해졌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면세점 부문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공항임차료 매출요율제로 변경, 영업손실 64억원을 예상한다”며 “10월 초중순 따이공 휴가기간, 국경절 선수요 영향으로 매출흐름이 부진했으나, 11월에는 전월대비 회복되고, 12월 재차 낮아졌던 흐름으로 파악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센트럴시티 메리어트는 투숙률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며, 동대구점은 명품브랜드 오픈 및 까사미아 신규 출점 영향으로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신세계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5.8% 늘어난 5조5572억원, 영업이익은 387.4% 증가한 3386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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