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은 6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신규출점 모멘텀(백화점), 매출볼륨 확대(면세점)로 실적 모멘텀이 뚜렷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 해외여행 소비가 명품으로, 패션 소비가 리빙 및 가구로 대체되며 수익성 측면 아쉬운 한 해였다”라며 “하지만 그만큼 올해 현대백화점의 실적 개선 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허제나 연구원은 “지난해 리뉴얼을 완료한 본점과 중동점이 견조한 매출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생각되며, 올해 백신 상용화 시기와 맞물린 여의도 파크원 개점이 예정되어 있다”며 “면세 사업 또한 동대문점 오픈 이후 바잉파워 확대와 프로모션 비용이 효율화되며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추가 입점 시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개선 흐름은 더욱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2% 늘어난 1조9307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666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화점 부문은 높은 한 자릿수 기존점 역신장률 예상한다”며 “11월까지 우호적 매출신장세가 나타냈으나 12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며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카테고리별 명품 및 리빙 고신장, 패션과 식품의 역신장폭이 확대되며 수익성에 부정적인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면세점 부문은 9월 최고일매출 달성 후 월평균매출이 소폭 둔화 추세”라며 “인기 수입화장품의 물량 소싱이 일부 지연된 영향이다. 기업형 따이공(보따리상) 거래선 확대와 규모의 경제 효과 강화되며 적자 폭은 전분기 대비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올해 총매출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7조4748억원, 영업이익은 91.9% 증가한 2577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여의도 파크원 백화점 신규출점, 면세점 글로벌화장품 브랜드가 다수 입점 예정되어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의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바잉파워가 확대되며 면세 적자가 축소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대문점 비롯한 따이공 거래선이 확대되며 글로벌 화장품 소싱력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