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플랜트 사업은 계열사 설비투자 의존도가 높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07 13:40 ㅣ 수정 : 2021.01.07 13:40

그룹 ESG 경영의 핵심 역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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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SK건설에 대해 영업환경 개선 및 그룹 ESG 경영의 핵심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건설은 1962년 설립, 주로 SK그룹 내 건설 및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며 성장, 지난해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 10위 업체”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사업부별 매출 구성은 플랜트 63%, 건축/주택 25%, 인프라 12%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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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연구원은 “그룹 공사 물량의 꾸준한 성장으로 인해 플랜트 사업부문이 SK건설 캐쉬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수익성으로는 주택 사업이 가장 좋다”며 “동기간 매출총이익률을 보면, 플랜트는 전년 동기대비 4.7%p 늘어난 10%, 건축주택은 3.7%p 증가한 17.4%로 개선 추세에 있는 반면, 인프라는 적자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주택분양실적은 전년대비 8% 늘어난 36만세대로 2년 연속 증가했으며,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의 공급정책 전환 및 3기 신도시 분양 개시 영향으로 올해도 전년대비 11% 성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SK건설은 지난해 5곳에서 총 64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부산 사직 1-5지구 재건축, 인천 용현4구역 재개발 등)를 확보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SK건설 플랜트 사업의 경우는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스마트에너지센터 건설 프로젝트, M16 fab 공사 및 SK E&S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등 계열사 설비투자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며 “특히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가 중요한데, 지난 2년간 불확실한 메모리 수요로 설비투자를 계속 축소해 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부터는 D램 위주로 메모리 경기 호전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증가가 기대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신규 공장에 대한 투자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건설은 친환경 및 신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며 그룹의 ESG 경영 강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8월 폐기물처리업체 EMC홀딩스를 인수하여 친환경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 추진 및 미국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JV 설립 등 신에너지 사업부문도 확대 개편 중에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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