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올해는 영업환경 악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2018년과 유사하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고려아연에 대해 불리한 영업환경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소폭 후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1917억원,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151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현수 연구원은 “별도기준으로 아연 판매량이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되며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17만6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연 및 은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9~11월 주요 금속(아연, 연, 은)의 글로벌 시장 가격(런던 금속거래소 등 달러 기준)은 전분기(6~8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내 원화 강세가 진행되며 3분기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8원에서 4분기 1117원으로 하락하며 고려아연의 원화 기준 판매단가는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되거나 일부 품목은 오히려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금속 가격(달러 기준) 상승은 긍정적이었으나 원/달러 환율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1917억원에 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 아연 가격 상승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던 호주 SMC와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은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8년 원/달러 환율은 1101원/달러, 런던 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 2922달러/톤, LME 연 가격 2240달러/톤, 금 가격 1269달러/온스, 은 가격 15.7달러/온스였으며 아연 정광 BM TC는 147달러/톤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해당 변수들의 추정치는 원/달러 환율 1100원/달러, LME 아연 가격 2841달러/톤, LME 연 가격 2083달러/톤, 금 가격 1915달러/온스,은 가격 26.3달러/온스이며 아연 정광 BM TC는 기존 250달러/톤에서 하향한 182달러/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본사 기준 품목별 판매량은 2018년 아연 68만톤, 연 41만톤, 금 9톤, 은 2000톤이었으며, 올해 예상 판매량은 아연 65만톤, 연 41만톤, 금 8톤, 은 2400톤”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과 2021년 가장 큰 차이점은 귀금속 가격이며 이에 따른 매출액 차이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유사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같은 주변영업 환경과 판매량을 기준으로 추정되는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 줄어든 8168억원”이라며 “2022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해동박 사업에 대한 가치 평가는 올해 하반기에 매출 및 수익성을 추정하여 반영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