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
2021년 기저와 면세점 적자 폭 감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난해 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면세점 사업부는 실적 개선에 따라 적자폭이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백화점 사업부의 경우 하락한 집객력이 기저효과로 인해 일정부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기 영업실적은 증익을 예상했지만, 예상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면세점 일매출 상승에 따른 적자 폭 완화를 기대했고,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백화점 트래픽 상승이 전망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성현 연구원은 “하지만, 11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 확대 시행되면서 집객력은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면세점 실적도 전년대비 급격한 성장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나 당초 예상대비는 부진할 전망”이라며 “이유는 일부 수입화장품 공급차질이 발생했고, 수익성 전략을 고수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펀더멘탈 상향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급격한 성장세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면세점 사업부는 실적 개선에 따라 적자 폭이 급격하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백화점의 하반기 면세점 일매출은 약 50억원대에 안착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법인형 따이공(보따리상) 매출액 상승과 추가적인 면세점 사이트 확보에 따른 판매채널 강화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성장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품 매입력이 증가하면서 경쟁력 확대 가능성이 높고, 중국화장품 시장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백화점 사업부 기저도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지난해의 경우 확진자 방문 및 거리두기 시행으로 집객력이 하락했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일정부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상반기보다 하반기 회복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