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오프라인 점포가 줄어들면서도 외형 성장률이 5% 이상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9710억원, 영업이익은 238% 증가한 21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TV와 빨래건조기, PC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12월에는 휴대폰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4분기 전체적으로 의류 관리기 매출이 전년대비 80%까지 증가하면서 매출 비중 5%까지 상승하면서 실적 기여도를 높였다”라며 “오프라인 점포수는 448개로 전년대비 18개 줄었지만(신규 8개/폐점 26개), 온라인 매출 비중이 15%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점포당 매출 성장률이 제고되고 있고, 온라인 채널이 추가적인 외형 성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고정비 부담 완화로 판관비가 전년대비 107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5%p 늘어난 2.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첫째, 가전 수요가 언제까지 좋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라며 “지난해 매출을 P(판매가격)와 Q(수량)로 구분해보면 P 상승이 전체 성장률의 70~80%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뭘 더 산 게 아니고 좀 더 비싼 걸 산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추가적인 Q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년도 베이스가 높아지는 2분기 매출이 기대를 넘어선다면, 이런 가능성이 정당화되면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둘째,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효과는 평가받을 만하다”며 “내년에도 20여개 비효율 점포를 스크랩할 수 있다. 오프라인 점포가 줄어들면서도 외형 성장률이 5% 이상 지속하면서 수익성이 제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는 견조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가 모멘텀은 약하다”며 “가전교체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와 사업구조의 한계(점포수/가격정책/신규사업)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실적은 예상보다 좋고, 오프라인 구조조정 효과는 분명하며, Q 증가에 의한 지속적인 실적 모멘텀 가능성도 기대할 수 반면, 현재 주가는 12MF PER 6.3배로 여유 있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