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비수기인 1분기에도 이전 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낼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08 13:55 ㅣ 수정 : 2021.01.08 13:55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494억원으로 당초 기대치 하회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8494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영업이익 기준 당초 예상치를 13.2%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저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image

유종우 연구원은 “이는 원화강세 효과와 D램 1z nm 양산 시작으로 비용 부담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가격하락 폭은 당초 예상 수준이지만, 수요가 회복되면서 비트 그로스는 당초 기대를 상회해 원화강세 효과를 일부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경쟁업체 모두가 D램 증설에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부터 디램 가격이 반등해 1분기 실적은 비수기임에도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폭을 5%로 전망한다”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설비투자는 10조원, 올해는 11조원으로 예상한다. 2018년 17조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한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고 아직 본격적인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D램 업황 회복 강도에 따라 하반기 설비투자가 증가할 개연성은 있지만, 올해 업황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낸드의 경우 여전히 적자폭이 크고 인텔 팹(fab) 인수로 2022년 공급 능력이 크게 늘어 당분간 공격적인 증설을 할 이유가 없다”고 진단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