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1분기 영업익 1조 예상 LG전자가 불러올 OLED 훈풍, 오늘밤 개막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서 돌풍 예고
정승원 입력 : 2021.01.11 10:25 ㅣ 수정 : 2021.01.11 10:52
코로나19 집콕족을 위한 프리미엄 OELD TV 앞세워 올해도 돌풍 예고에 시가총액 24조원 돌파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해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가 올해는 54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으로 열린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탓에 참가기업은 지난해 4400여개에서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화웨이 등 그동안 빠짐없이 참여했던 중국기업들이 이번에는 대거 불참하면서 참가기업이 200여개에 불과한 반면 한국기업들은 340여개가 참가를 결정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TV 등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홈코노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TV시장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을 끌고 있는 LG전자는 한국 시각 기준 11일 밤 10시부터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Life is ON - Make yourself @ Home)’라는 주제로 CES 2021 온라인 전시관을 연다. 온라인 전시관은 1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5주간 운영된다.
LG전자 전시관에서는 최근 1억원 상당으로 출시된 세계 최초 롤러블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업그레이드한 미니LED(발광다이오드) TV인 ‘LG QNED’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올해 LG OLED TV와 함께 LG QNED, 기존 프리미엄 LCD TV인 LG 나노셀 TV 3총사를 2021년 프리미엄 TV 라인업으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4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선스인 6263억원에 부합하면서 프리미엄 가전과 TV에서 선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자동차부품이 신규 전기차 프로젝트 시작과 선진국 수요 회복에 힘입어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것이 주효했다고 키움증권은 평가했다. 다만 스마트폰은 연말 사업 효율화 비용이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다시 확대하고 있는 것이 걸림돌이라고 키움증권은 덧붙였다.
올해 LG전자는 상반기 투자매력이 부각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OLED TV 부문에서 가치가 부각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21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부품은 전기차 비중 확대, 규모의 경제 확보를 바탕으로 구조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스마트폰 사업 리스크도 축소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신규 목표주가 18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