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가정용 주류제품과 와인 판매량이 증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호조”
기대치를 상회할 작년 4분기 실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11일 롯데칠성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가정용 주류제품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라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5087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외부 활동 빈도가 낮아지며 주스, 커피 등의 비탄산음료 판매량의 전년 동기대비 역성장 폭이 지난 3분기 대비 확대되며 음료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7%, 1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맥주, 소주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및 음식점 9시 이후 매장 취식 금지 영향으로 업소용 판매량은 크게 감소했으나 가정용 제품의 판매 호조, ‘클라우드生드래프트’, ‘처음처럼FLEX’ 등의 신제품 판매 호조 그리고 대형마트, 편의점에서의 와인 판매 호조로 주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전환하여 4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안에 수제맥주 주문자생산방식(OEM) 개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주세법 개정 및 주류 제조방법 승인·주질 감정 절차 단축 등 다양한 수제맥주 브랜드가 탄생하기 충분한 제도적 변화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맥주 생산은 초기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한 품목인 만큼 위탁 생산은 신규 브랜드의 진입장벽을 낮춰주어 점차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맥주 공장 가동률은 30% 미만으로 추정하는데 충주 1공장에서는 수제맥주 위탁 생산, 2공장에서 자사 브랜드 생산을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가 예상된다” 분석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탄산음료 가격 인상은 2017년이 마지막이었던 데에 비해 경쟁사의 경우 2017년에 이어 2018, 2019년, 이번 달까지 가격 인상이 이어진 바 있어 탄산음료의 경쟁 상황은 우호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