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지난해 4분기 백화점·면세점 모두 안 좋았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신세계에 대해 주가의 추세적 개선을 위해서는 면세점의 반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3% 줄어든 71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1022억원)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4분기 백화점 총매출액 기준 기존점 성장률은 -1%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진협 연구원은 “탑라인 부진과 함께 저마진 카테고리인 명품과 가전 등의 강세 현상 지속으로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 감소한 61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10월 일시적으로 개선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라 11월 중순 이후부터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면세점은 영업적자 -142억원을 기록해 당초 예상과 달리 흑자전환이 어려울 전망”이라며”4분기 매출액이 3분기 수준에서 정체됐던 점과 공항면세점 임대료 인하분이 리스회계 적용에 따라 온전히 손익으로 반영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올해 12월까지의 임대료 인하분은 2023년 7월 인천공항 계약 만료 시기까지 분산되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백화점의 경우, 4분기를 마지막 고비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수 있어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면세점은 당분간 실적 정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가의 추세적 개선을 위해서는 면세점의 반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