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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서연 기자] 효성은 자사의 스크럽(의료용 의복)  원단이 미국시장 내 점유율 3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스크럽을 병원에서뿐만 아니라 평상복처럼 입는 경우도 많아서 세탁이 간편하고 신축성, 항균성, 통기성, 내구성 등이 중요하다.

미국의 의료인들은 스크럽을 개인이 자비로 구매한다. 또한, 위생을 고려하여 5~10회 입고 세탁한 후 폐기하는 소비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꾸준한 수요가 있고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다. 이런 가능성을 보고 효성은 일찍이 미국의 스크럽 원단 시장에 진출하여 그간 쌓아온 섬유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효성은 후발주자였지만, 스크럽 시장에서 선전하여 스크럽 원단 시장의 섬유조성율 기준을 효성 스크럽 원단의 섬유조성(코튼 52%, 폴리에스터 45%, 스판덱스 3%)으로 바꾸어 놓은 바 있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효성이 미국 내 스크럽 원단 시장 섬유조성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듯 향후 더욱 좋은 원단으로 다음 시즌 시장 트렌드까지 제시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서치 전문업체인 자이온 마켓 리서치(Zion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의복 시장은 2024년까지 매년 평균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