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11월 중순부터 수익성 부담이 백화점 부진을 이끌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67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1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6% 줄어든 67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883억원)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5%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탑라인 부진과 더불어 저마진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 증가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백화점의 부진을 이끌 전망”이라며 “4분기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한 78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면세점 일평균 매출액은 50억원 중반 수준으로 추정되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탑라인은 정체됐으나, 수수료율 안정화 노력에 힘입어 적자는 전분기 대비 줄어드는 트렌드가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면세점 영업적자는 -105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화점 업황은 지난해 4분기를 마지막 고비로 올해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미 코로나19에 따라 기저가 상당히 낮아져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도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2월 오픈 예정인 파크원점에 대한 출점 모멘텀도 현대백화점의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서울 중심부에 신규 출점하는 파크원의 성과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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