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문제없이 마감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427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2일 롯데쇼핑에 대해 구조조정 효과로 올해 상반기도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0% 줄어든 4조225억원, 영업이익은 227.8% 증가한 142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참고로 전년 동기에는 리츠자산취득세(786억원) 및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분(458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총 1244억원가량 발생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기저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전체적인 영업상황은 3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백화점과 롯데시네마는 부진이 지속됐으나, 두 사업부문을 제외한 대부분 사업부문의 손익은 판관비 절감 효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그동안 부진하던 할인점 부문의 기존점 신장률이 12월에 회복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이 밖에도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와 롯데홈쇼핑 역시 좋은 성과를 보이며 연결 실적 기여도를 확대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진행된 구조조정 작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점”이라며 “다가올 상반기 실적 역시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를 감안했을 때 대규모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실적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는 “업황 자체만 놓고 보면 개선되고 있음이 분명하나, 지난 몇 년간 4분기에 예상치 못했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며 “아직까지는 특별한 일회성 요인들이 포착되지는 않지만, 실제로 문제없이 마감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자산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생기면 극단적으로 낮은 롯데쇼핑의 PBR(주가순자산배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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