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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 지배구조 관련주로 거듭날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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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13 15:27 ㅣ 수정 : 2021.01.13 15:27

윤곽을 드러내는 SK 바이오 전략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3일 SK에 대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 바이오 전략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공정경제 3법의 국회 통과에 따라 중간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SK텔레콤의 시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르면 금년 1분기 중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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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곤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중간지주회사 전환은 기업가치 향상, SK하이닉스에 대한 ㈜SK의 지배력 강화에 목적으로 두고 있다”며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는 지배구조 개편 방식은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이다. 만약 예상하는 대로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방식이 인적분할이라면, 궁극적으로는 ㈜SK와 SK텔레콤 중간 지주회사간 합병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합병 후 최대주주의 ㈜SK에 대한 지분율이 희석되지 않기 위한 최소 합병 비율은 SK VS SK텔레콤 중간지주 = 2 : 1 수준”이라며 “기업가치 확장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SK는 신성장 동력 발굴, 신재생기업으로의 변신, ESG 강화 등의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SK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글로벌 바이오 사업 기회 확보, SK팜테코의 유전자 치료 위탁개발생산(CDMO) 진입, E&S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변신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SK는 기존에 해왔던 방식대로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를 통해 그룹 바이오 사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SK의 바이오 투자 원칙은 ‘성장 시장’, ‘글로벌 리딩’, ‘BM 혁신’,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와의 시너지’ 가능성 및 기회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입증된 파트너사와의 JV 설립, 단계별 지분 확대, 지분 Consolidation 등의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SK은 올해 중으로 로이반트(Roivant)社와의 전략적 파트너쉽과 유사한 딜에 최소 1개~최대 3개까지 추가 투자할 전망”이라며 “㈜SK의 바이오 사업 확장 재원은 SK바이오팜에 대한 구주 매출 금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의 시가총액이 현재와 같은 12~15조원 사이를 유지한다면, 추가 지분 매각을 통해 ㈜SK는 약 3조원 내외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SK팜테코 기업가치 확장의 핵심 변수는 프랑스의 바이오 원료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인 이포스케시(Yposkesi) 인수가 될 것”이라며 “이포스케시 인수는 SK팜테코가 ‘합성의약품 CMO’라는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서 유전자 치료 CDMO로 진입함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는 올해 2월 내로 인수 관련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며 “합성의약품 CMO의 EBITDA 멀티플은 10배 수준의 한계에 노출된 반면, 유전자 및 세포 관련 CDMO의 EBITDA 멀티플은 50~100배까지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업 가치 측면에서 전혀 다른 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하며, 인수 후 SK팜테코 기업공개(IPO) 작업이 즉각 착수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팜테코 기업가치가 10조원으로 높아진다면, ㈜SK의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약 10만원 높아지게 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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