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4분기부터 해외수주가 증가”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1.14 17:04 ㅣ 수정 : 2021.01.14 17:04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꾸준한 행보, 2021년 유가 상승 시 발주 시장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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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해외사업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3% 줄어든 1조6614억원, 영업이익은 21.0% 늘어난 80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저유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수의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됐으며, 3분기까지 해외수주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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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열매 연구원은 “4분기에는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3조2000억원,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1조1000억원 EPC(설계·조달·공사) 계약 전환에 성공했다”며 “지난해 신규수주는 연간 목표 10조5000억원에는 못 미쳤으나 2019년 7조원보다 증가한 약 9조원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 수주한 두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Earlywork 단계에 조기 참여해 FEED(기본설계) 후 EPC 계약 전환에 성공한 사업으로 기존 EPC 수주보다 매출인식 속도가 빠르고 수익성도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유가와 코로나19로 해외 사업이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FEED 후 EPC 계약전환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대규모 입찰 안건으로는 UAE 해일앤가샤(약 45억달러)의 결과가 상반기 중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기준 매출액의 약 60%가 해외사업(관계사 해외사업 포함)으로 상장 건설사 중 해외 비중이 가장 높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유가와 상관관계가 높은데 최근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며 하반기 유가 전망치가 상향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 상승 시 주가 상승 여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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