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땡큐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에스(SDS), 그룹사 수출물량 증가 덕에 SI 부진 털고 올해 디지털 뉴딜정책 수혜 예상

정승원 입력 : 2021.01.18 10:12 ㅣ 수정 : 2021.01.18 13:42

작년 3분기 45%까지 떨어졌던 SI부문 매출비중 올해 1분기 55%로 회복 전망, SI와 물류부문 동반성장 기대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삼성에스디에스(SDS)는 오랫동안 삼성그룹 내 시스템통합(SI)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해왔으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그룹사의 전반적 투자부진 탓에 3분기에는 회사매출에서 오히려 물류부문 비중이 더 커지는 사업구조를 보였다.

 

물류부문은 삼성SDS의 구원투수 역할을 했고 결과적으로 삼성SDS가 코로나19로 인한 사업부진에서 탈출하는 기폭제가 됐다.

 

image
삼성에스디에스 황성우 사장. [연합뉴스]

 

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물류부문에 밀렸던 SI부문 매출이 회복되면서 올해는 물류와 SI부문이 동반성장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18일 삼성SDS와 관련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물동량 증가로 물류 부문의 개선이 기대 이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SI부문의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S의 매출구조를 보면 지난해 1분기와 2분기까지는 SI부문 매출비중이 각각 52.8%, 51.4%로 절반을 넘었으나 3분기에는 45.0%로 50%를 크게 밑돌았다.

 

대신 물류부문 매출은 1분기 47.2%, 2분기 48.6%에서 3분기에는 55.0%까지 증가했다.

 

4분기에는 SI부문 매출비중이 50.2%, 물류부문 매출비중이 49.8%로 균형을 맞췄다.

 

올해 1분기에는 SI부문과 물류부문 매출비중이 각각 54.9% 대 45.1%로 다시 SI부문 비중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I부문의 매출 증가가 긍정적인 것은 삼성에스디에스의 영업이익 상당부분이 SI부문에서 창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SDS의 추정 영업이익은 8557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 가운데 SI부문 영업이익은 전체의 88.9%에 해당하는 760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물류부문의 영업이익 기여율은 11%에 그치고 있어 여전히 SI부문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올해는 SI 부문의 개선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줄어든 삼성 그룹사의 투자 재개와 디지털 뉴딜이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될 것”으로 낙관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