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8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해외 승인과 수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2상 결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긴급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조군 대비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환자 대상으로는 54%, 중등증 환자대상으로는 68%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임상적 회복에 걸린 시간도 위약군 대비 전체 환자에서 3.4일, 중등증환자에서는 5.1일이나 단축했다”며 “특히 주요 투여 대상이 될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군에서는 회복기간이 위약군의 13일 대비 6.6 일로 단축시켰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중증 환자의 급증으로 인한 병상부족을 해결하는데 렉키로나주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안전성 평가에서도 중대한 이상반응이 없어서, 기존 릴리나 리제네론 치료제 대비 열등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1~2월에 해외 긴급 승인 신청, 2분기 내에 승인과 수출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4% 늘어난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6663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트룩시마의 미국에서의 선전, 램시마SC의 유럽출시 본격화에 렉키로나주의 해외 수출이 추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렉키로나주는 올해 6000억원, 내년 3000억원으로 수출액을 추정한다”며 “이는 보수적인 가정으로 산정한 것이다. 올해는 30만명분, 내년에는 15만명분의 수출이 예상되고, 1인당 단가는 200만원으로 추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는 지난 10월에 미국정부와 30만 도즈의 구매계약을 한 데 이어 지난 주말에 125만 도즈의 추가 구매계약을 26억3000맏달러에 했다. 각국 정부입장에서는 백신만가지고는 팬데믹을 안정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방증한 것”이라며 “렉키로나주를 구매하려는 해외 정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의 가치 산정 기준 시점을 미국시장의 개화가 시작되는 2023년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여기에 렉키로나주의 성공적인 개발과 해외수출을 고려해 가치 평가를 높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렉키로나주의 임상결과에 대한 엇갈린 시각으로 주가가 단기 급락했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발표된 임상데이터가 국내외에서 긴급승인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백신의 공백을 대신할 적정수준의 역할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기후 위기의 악화에 따른 팬데믹은 향후에도 주기적으로 찾아올 수밖에 없다. 셀트리온 그룹이 이번에 확보한 렉키로나주의 개발, 제조, 판매와 관련한 노하우는 글로벌 빅파마로 대우받게 되는 주요 동력이 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