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파악된다. 양호한 주택 수주와 분양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도 양질의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3% 늘어난 1조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42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433억원과 유사한 수치”라고 밝혔다.
송유림 연구원은 “건설부문의 주택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BMW 판매 호조 및 오토케어서비스㈜ 인수 효과로 유통부문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영업이익 성장률은 전년의 베이스 부담으로 탑라인 성장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주택 신규수주는 2조원을 돌파하며 연초 목표 1조9800억원을 넘어섰다”며 “2018~19년 주택 수주가 1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40% 넘게 증가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업황 분위기를 감안하면 내년에도 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양호한 주택 수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분양 물량도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인데, 작년 분양 공급은 5405세대에 그쳤으나 올해는 지연물량 감안 시 1만 세대 이상의 분양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중 주목할 부분은 마진이 높은 지주공동 사업이 2년 만에 재개됐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11월 분양한 대전 선화 1단계(1118세대, 2448억원)와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인 대전 선화 2단계(770세대, 1725억원)의 매출 기여로 향후 주택 부문의 추가 마진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 중심의 실적 성장과 함께 풍력 및 모듈러 사업이 부각되며 작년 연간 주가 수익률이 뛰어났던 반면, 지난 6개월 간은 주가가 횡보하며 최근 주택주들의 상승으로부터 소외됐다”며 “이에 현 주가는 12M Fwd. P/E 4.3배, P/B 0.7배로 밸류에이션이 업종 내 손꼽히게 낮아진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