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강원랜드에 대해 카지노 및 복합리조트 운영과 관련한 변동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등 고정비용 부담에 따라 지난해는 최대 손실을 기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는 VIP 및 Mass가 57일간(10.12~12.7) 동시 운영되며 분기 초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었다”라며 “하지만 12월 8일 거리두기 단계 상향 이후 휴장에 돌입함으로써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9.2% 줄어든 114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카지노 영업과 관련한 변동비 성격의 관광진흥기금, 개별소비세, 폐광기금 등은 대폭 감소하겠지만 고정비 부담이 여전히 높아 영업손실 74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분기 초 VIP·Mass 고객이 동시 입장 효과가 나타나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8% 감소한 934억원으로 3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여 향후 Mass 고객 영업 확대가 실적 개선의 주요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로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카지노 매출비중이 최근 3년 평균 89%에 달한다”며 “따라서 카지노 영업을 근간으로 골프, 스키, 워터파크 등의 시설을 활용한 기존 카지노 고객 외 추가적인 카지노 트래픽을 증가시키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2분기부터 휴장 및 개장을 번갈아 가며 Mass고객 ARS(자동응답) 추첨 입장, 슬롯머신 및 전자테이블 위주의 영업 등의 제한적 대응을 펼쳤다”라며 “하지만 4분기 VIP·Mass 동시 입장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판단하고,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거리두기 단계 하향이 지속되는 하반기로 접어 들수록 탄력적 정상화를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올해부터 카지노 테이블 20대, 운영시간 2시간이 확대 허가되며 트래픽 증가 시 실적 개선의 속도감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는 코로나19 및 폐광지역개발기금 과소징수분 부담이 더해지며 42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을 것”이라며 “하지만 올 하반기 이후 백신 접종 등에 따른 탄력적 정상화를 예상하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02% 늘어난 9337억원, 영업이익은 880억원의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