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롯데칠성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인해 롯데칠성의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 실적 가시성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10~11월 음료/주류 수요 반등에도 불구하고, 매출 비중이 높은 12월에 송년회 감소 영향 등으로 수요가 부진했고, 1월에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백신 접종 이후 롯데칠성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롯데칠성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은 점차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음료는 향후 탄산음료/커피/생수 중심으로 매출이 회복되고 제품 믹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올해 부진했던 사이다와 소용량 커피/생수 제품의 수익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매출 회복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류는 수요 회복에 따른 원가율 개선과 판촉비 절감 효과로 인해, 올해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더불어, 최근에 주력 경쟁사가 지난해 말에 가격 인상(콜라/탄산수/생수 등)을 단행했기 때문에, 롯데칠성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따라서, 롯데칠성이 판가 인상 혹은 판매량 확대를 통해, 해당 카테고리의 이익을 추가로 늘릴 여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