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자율주행 애플카 테마에 기아차 시가총액 37조원 돌파, 라닉스 파인디지털 등 관련주 줄줄이 상승
팀 쿡 애플 CEO 애플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루머에 대해 답해줄 수 없다" 긍정도 부인도 안해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기아차가 애플카 기대감에 연중 신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37조원을 넘어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날 오전 전거래일보다 15.11% 오른 9만6000원에 장을 시작, 장중 9만9500원까지 오르며 1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기아차는 전날에도 16.64% 급등해 8만3400원에 장을 마쳐 2012년 6월 이후 9년 만에 8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차는 올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말 6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9만원대로 50% 가량 상승했다.
기아차의 주가 상승은 애플의 전기차 사업을 담당할 것이란 소문 때문이다. 기아차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가동중이며 애플카 사업이 현실화되면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을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은 점치고 있다.
애플카 호재에 힘입어 기아차가 연일 급등하자 애플카 협력설이 돌고 있는 자율주행차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라닉스와 파인디지털, 엔지스테크놀러지, 유진로봇, 칩스앤미디어, 팅크웨어, 켐트로닉스 등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자동차와 사물인터넷 핵심기술 등 플랫폼사업을 영위하는 토털시스템반도체 솔루션업체인 라닉스는 연초 1만원에서 1만6000원대로 약 60% 상승했다. 파인디지털과 엔지스테크널러지 등도 올들어 10% 이상 올라 자율주행차 호재 덕을 보고 있다.
애플은 현재 애플카 개발설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 팀 쿡 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애플카 존재에 대한 폭스뉴스 앵커 질문에 크게 웃으며 “나는 루머에 대해 답변을 해줄 수 없다”고 말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애플의 다른 임원진들도 애플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애플이 새로운 자동차 기술 개발에 적극적이며 실제 홀로그램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트와 도어 등에 감춰질 수 있는 스크린 기술, 멀미 환자를 위한 증강현실 버추얼 디스플레이, 인텔리전트 유리 틴팅 시스템, 신개념 운전자 경보 시스템, 온도 제어 시스템 등 6개의 자동차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한 사실을 고려할 때 애플의 자동차산업 진출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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