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아이오닉5 출시를 기점으로 전동화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자동차그룹 전동화 전략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6599억원, 지배이익은 4.1% 상승한 61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일부 부정적인 효과 있었으나 글로벌 수요 회복과 공장 가동 정상화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재일 연구원은 “완성차의 엔진 리콜 확대로 A/S 매출액도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소형 상용 포함, LMC Automotive 기준)는 전년대비 0.8% 증가한 2353만대를 기록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지난해 연간 수요는 14%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상반기의 극심한 부진을 하반기에 만회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본격적인 글로벌 수요 반등은 9월부터 시작됐으며 조업일수가 크게 감소했던 11월을 제외하면 소폭이나마 전년대비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S 매출액은 실제 차량 운용 수요에 연동된다”며 “아직까지 미국/유럽/한국 등에서 실제 차량주행거리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 차량 운행수요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 제네시스 SUV의 북미 시장 진출이 올해 본격화됐다”며 “신차 출시 후 첫 1년이 A/S 부품 재고 확충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다. 제네시스 글로벌 출시 효과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원활하지 않아 재고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요 회복과 함께 재고 확충 수요로 인한 부품 매출 증가 기대된다. 아이오닉5 출시를 기점으로 전동화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