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수소사업 비전선포에 주목할 필요”
작년 4분기 매출액 5조5000억원, 영업이익 3194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수소사업 비전선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황성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4% 줄어든 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4.0% 감소한 319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도매사업의 경우 연간 적정투자보수 감소와 4분기 배분비율이 전년 동기대비 1.0%p 하락하는 영향으로 전년대비 24.0% 하락한 322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해외자원개발도 흑자전환은 어렵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적자 축소가 전망된다”며 “호주 프렐류드(Prelude)의 생산차질로 손상차손 가능성이 있으나, 1분기 상업운전 시작으로 올해는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한국가스공사의 비전선포(2월 발표 예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통, 충전, 연료전지 발전 등 수소사업에 대한 장기 세부계획이 공개될 예정으로 2023년 기준 연간 매출액을 1조원 달성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 수소경제로드맵 2.0,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의 구체적 계획, 2022년 천연가스개별요금제 도입 등 우호적인 정책이 펼쳐져 한국가스공사의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및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소사업의 경우 비규제 사업으로 분류될 예정으로 2023년 기준 한국가스공사의 수소 자산 5000억원이 요금기저 20조원에 비해 미미한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비규제 사업으로 분류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해외 E&P 업종의 자원가치 재평가로 주가랠리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반면, 한국가스공사의 자원가치(시가총액/매장량)는 배럴당 4달러로 여전히 13.8% 할인되어, 기존 탄소자산의 가치도 여전히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프렐류드 정상화 시작으로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예상되며 수소사업의 가시화로 추가 업사이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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