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통합 A 등급 획득한 롯데제과, 사회(S)는 A+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900여 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등급을 부여하는 기관이다. 매년 10월 상장회사들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 지수로 주목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발표 등을 토대로 삼아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1967년 설립된 롯데제과(대표 민명기)는 국내 제과업계 1위로, 2019년 매출액 2조93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한국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에서 2년 연속 통합등급 A 성적을 받았으며, 평가 부문별로 보면 전년과 동일하게 환경(E)은 A, 사회(S)는 지난해보다 한 등급 높은 A+, 지배구조(G)는 전년과 동일한 B+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2019년 한 해 동안 각 기업이 추진한 ESG 활동에 대한 공시자료와 기업의 피드백 및 이사회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7개로 분류된다.
■ 지난해 이어 올해도 통합 A…신동빈 회장 ESG 중요성 강조
롯데제과는 2020년 ESG 통합등급에서 등급 평가 대상인 전체 760개 기업 중에서 98개 기업이 포함된 A 등급을 획득했다.
통합등급 A를 받았다는 것은, 지배구조와 환경, 그리고 사회모범 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적절히 갖추고 있으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적다는 걸 의미한다.
롯데제과 홈페이지에는 지속가능경영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고 사회공헌, 환경경영, 윤리경영, 공정거래, 동반성장 등과 같은 ESG에 맞춘 기업철학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사장단 회의에서 “ESG 요소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는 기업 생존 및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사항”이라며 ESG 경영의 전략적 집중이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신 회장은 울산 롯데정밀화학공장 방문 시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ESG 경쟁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2월 모든 사업 영역에서 환경에 대한 책임을 우선순위로 고려해 공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롯데는 3대 중점 실천과제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과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을 선정했다.
■ 사회부문 A+ 받은 롯데제과, 8년째 사회공헌 활동 펼치는 중
사회적 책임 및 공헌을 평가하는 사회부문에서 최고등급인 A+를 받은 롯데제과는 2013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롯데제과 스위트홈’으로, 빼빼로의 수익금 일부를 농어촌 지역 아동들을 위한 놀이 및 학습공간인 스위트홈을 짓고 있는 것이다. 2013년부터 시작된 스위트홈은 지난 11월 전남 신안에 8호점까지 완공했다.
롯데제과는 스위트홈과 함께 빼빼로 수익금으로 농어촌 지역의 아동들을 도시 지역으로 초청해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스위트피크닉’ 초등학교 내 놀이 공간을 구축해 놀이문화 활성화를 돕는 ‘스위트스쿨’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일리톨 판매 수익금 일부로 지원하는 의료 지원 활동인 ‘닥터자일리톨 버스’, 소외계층 아동과 노인 장애인 및 국군장병 대상으로 과자를 나누는 ‘스위트박스’ 등의 사회공헌활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