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실형 2년 6개월… '진보매체' 오마이뉴스 여론조사에서도 '과하다' 절반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형 판정에 진보매체 오마이뉴스가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형량이 '과하다'는 여론이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형의 실형은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의뢰로 이 부회장의 판결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를 20일 밝혔다.
이 부회장의 판결에 '과하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다. '가볍다'는 24.9%를 차지했으며, '적당하다'는 응답은 21.7%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5%였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 60%)이 '과하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55.9%), 인천·경기(51.7% ), 서울(42.0%)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형량이 과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60대에서 과하다는 응답이 63.7%로 가장 높았고, 30대(53.8%), 50대(49.2%), 40대(42.0%), 70세 이상(41.5%), 20대(28%) 순으로 '과하다'에 손을 들었다.
반면, '가볍다'에 대한 응답은 30대에서 36.5%로 가장 많았고, 20대(32.9%), 40대(29.8%)가 뒤를 이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보수성향자에서 '과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보수성향자는 65.6%, 중도성향자는 49.1%가 형량이 과하다고 답변했다. 진보성향자는 22.1%가 과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877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5.7%)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