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다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도서 부문의 적자 해결 가시화”
적정 시가총액은 최소 5000억원 내외로 추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인터파크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은 여행주 가운데 가장 저평가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인터파크와 홀딩스의 합병을 통해 비용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고,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모두의 숙원이었던 도서 사업부의 체질개선이 시작되고 있다”며 “도서 및 쇼핑 사업부의 가치를 ‘0’으로 반영하고,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분가치를 약 740억원으로 가정하면 투어 및 ENT의 영업가치는 영업이익 기준 7.3배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이미 이연수요 및 P 상승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해 하나투어/모두투어가 각각 2022년 영업이익 기준 23배/20배에 거래되는 점과 모두투어 대비 특별히 할인 받을 이유가 없지만 15배(하나투어 대비 30% 할인)만 적용해도 5000억원 이상이 적정 시가총액”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18년 5월 ‘많이 늦었지만 경영진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자료를 작성한 후 커버리지에서 제외했다”며 “송인서적 인수는 전략적으로 굉장히 좋지 못했고, 도서 사업부의 적자가 -50억원대에서 -110억원까지 확대되면서 투어 및 ENT 부문의 이익을 계속 상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2년간 -21억원,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송인서적을 지난해 6월 회생절차 진행 및 최근 공개 경쟁입찰로 전환하는 등 도서사업부의 구조적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연내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BEP)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투어 부문은 2015년과 2017년 각각 146억원, 1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연 수요로 항공권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감안하면 지난해 150억원 내외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ENT는 꾸준히 100~14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뮤지컬 및 콘서트 등 재개 시 당연히 회복될 것인데, 코로나19로 행사들이 지연되면서 이미 40~50억원 수준이 대손으로 선반영됐다”며 “뮤지컬 및 콘서트 재개로 다시 환입 되면 150억원 내외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