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신사업 비용 반영에도 올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유지 전망”
작년 4분기 매출액 6706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도심항공모빌리티와 위성통신안테나 등 미래 성장동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위성통신안테나 사업에 진출했다”며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월 미국 Overair 지분투자(45.18%)를 통해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에 진출했다. 2020년 6월에는 영국의 위성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 페어저 솔루션(Phaser Solution)의 사업 및 자산을 150억원에 인수(지분율 100%)해 한화페이저를 설립했고, 12월에는 미국의 전자식 빔 조향 위성안테나(ESA) 기술 선도기업인 카이메타(Kymeta)에 3000만달러(지분율 9%)를 투자함으로써 위성통신안테나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1월 13일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위성시스템업체인 쎄트렉아이를 인수키로 하면서 그룹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 늘어난 6706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80억원, 영업이익률은 1.0%p 하락한 4.2%로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TICN 3차 양산(1150억원)이 반영되면서 방산부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정비사업 정산이 전분기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고 신사업에서 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예년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1월 20일 사모펀드 보유 지분 7.79%가 시간외 매매로 블록딜 거래됐다. 10% 정도의 인하된 가격으로 대부분의 블록딜 지분이 외국계로 넘어갔다”며 “블록딜 이전 3% 미만이던 외인지분율은 7~8%대로 높아졌다. 다만 블록딜 이후 차익거래 매물 출회로 할인 거래가격 수준으로 조정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따라서 추가적인 차익거래 물량 출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고 잔여 외인지분은 중장기 성장성에 베팅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시스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2조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26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방산에서 피아식별장비(IFF mode 5)사업, 철매성능개량사업, 425사업, TICN 4차 양산, 해군 구축함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등과 ICT에서 흥국 차세대, 계열사 ERP 및 고도화사업 등의 높은 매출 성장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사업(위성통신안테나, 도심항공모빌리티) 관련 초기비용 반영으로 영업 및 영업외에서 1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사업의 높은 성장으로 수익성 훼손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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