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사업으로 MC사업 축소 및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 감소 상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LG전자에 대해 MC(스마트폰) 사업을 구조조정해 영업손실을 축소한 뒤 전장 및 인공지능 등 신성장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MC 사업의 미래 경쟁력에 관한 방향 전환을 결정했다”며 “종전에는 MC 사업의 턴어라운드 및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판매 확대로 적자구조에서 벗어나는 전략을 유지했지만, 스마트폰의 차별화 부재 속에 LG전자 점유율 증가 및 손익 턴어라운드가 힘들 것으로 판단, 사업 축소 및 구조조정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운용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강호 연구원은 “MC 사업 매출 감소는 전장사업(VS)의 성장으로 상쇄가 가능하고, 전장 및 로봇, 인공지능 등에 추가적인 연구개발(R&D) 반영으로 LG전자만의 새로운 아이덴티티(AI기반의 통합 솔루션 업체로 성장)를 만들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VS 사업 매출은 지난해 5조7000억원, 올해 7조6000억원, 2023년 10조7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G그룹의 신성장인 전장사업을 LG전자가 부품 중심으로 추진하는데, MC 사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지난해 8367억원 영업적자가 축소되면서 올해 이후에 기존 사업의 경쟁력 확대 및 신성장 확보 등 R&D 지원 및 추가적인 인수합병(M&A) 인수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캐나다 마그나사(社)와 전략적인 제휴로 구동모터 중심의 신설법인 설립, 2018년 ZKW 인수로 글로벌 자동차 고객을 확보하는 등 전장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였다”라며 ““결국 전장사업 경쟁력 확대 및 MC 사업의 구조조정 추진이 LG전자의 기업가치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